웬디북 리뷰 by 이글랜차일드
열두 살 소녀 Frankie Wallop의 속이 뒤집어졌다. 한 마디로 충격이었다. 혼자된 아빠가 연애를 시작한 것이다. 워싱턴 D.C의 국립 동물원에서 근무하는 여자였다. 낯선 여자로부터 아버지에게로 온 e-mail을 훔쳐봤더니 둘은 이미 키스도 했단다. 가만히 둘 수 없다. 방해 작전 시작이다~!!
우정과 가족 간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Mary Amato의 《The Naked Mole-Rat Letters》입니다. 어쩌면 전형적이라고 할 소재이기는 한데요, 이렇게 빤한 걸 재미있게 쓰는 게 사실 더욱 어렵죠? 이메일과 일기를 통해 좌충우돌하는 소녀의 활약상이 그려져 있는데요, 그러면서도 데굴데굴 구르게 만드는 웃음이 있습니다. 물론 뭉클한 감동도 있고요.
현실적인 소재에 로맨스라는 달콤함과 동물원에 근무하는 캐릭터가 등장하는 만큼 동물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 것도 즐거움을 더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