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by 이글랜차일드
뚱뚱하다고, 괴물같이 생겼다고, 냄새난다고 Barry Hunter로부터 왕따를 당하는 세 친구 Penny, Mark는 Marigold는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 그녀가 오기 전까지 말이다. 수학선생님인 Celeste는 Barry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면서 그들의 자신감을 회복시켜주었고 그것만으로도 학교생활 자체가 달라져버렸다. 이젠 친구들을 대할 때도 농담은 물론 여유가 있었다. 그러나 끝내 학교를 떠나가는 선생님이 선물을 남긴 것은 다름 아닌 Barry였다.
2000년대 들어서 영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 Anne Fine의 《The Angel of Nitshill Road》입니다. 파편화되는 현대인의 삶은 아이들에게도 고스란히 영향을 미쳐서 배려라고는 생각지도 못하는 삭막한 생활을 하게 만듭니다. 그것이 요즘 가장 큰 문제인 왕따가 되는데요, 저자 Anne Fine은 길지 않은 이야기 속에 아이들의 고민과 해법을 제시합니다. 물론 그 과정은 모두 신나는 유머로 펼쳐지는데요, 그리고 마지막엔 가슴 한켠이 시큰해지는 감동도 선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