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내역>
* National Book Award
* Publishers Weekly Best Book
* Kirkus Editors Choice
* Junior Library Guild Selection
* SLJ Best Book
웬디북 리뷰 by 이글랜차일드
우리나라에 Linda Sue Park이 있다면 일본에는 Cynthia Kadohata가 있다고 하면 될까요? 일본계 미국작가 Cynthia Kadohata에게 2013년 ‘National Book Award’의 영예를 안긴 작품 《The Thing About Luck》입니다.
유색인종이 미국이라는 거대한 땅에서 살아가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특히 의지할 곳이란 아무데도 없는 이민세대들이 삶을 헤쳐 나가기란 결코 쉽지가 않죠. 그렇게 억척스레 삶의 터전을 꾸린 이민1세대와 이를 바탕으로 살아가는 2세대는 살아온 배경과 문화가 다른 만큼 가치관의 충돌이 벌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겁니다. 《The Thing About Luck》는 이런 이민세대 간의 가치관의 충돌과 밀농사를 하는 농촌마을의 풍경을 배경으로 합니다.
《The Thing About Luck》는 열두 살 소녀 Summer의 지독히도 운이 나빴던 시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부모님이 일본에 가 계신동안 Summer는 밀을 수확해야 합니다. 하지만 도와줄 가족은 정서불안장애를 겪고 있는 남동생 Jaz와 뭔가 구식이지만 억척스레 일하는 할아버지 Jiichan 그리고 개성 넘치는 할머니 Obaachan이 전부입니다. 이런 그녀에게 밀 수확은 고생이지만 눈이 번쩍 뜨이는 일이 있으니 바로 Harvesting Team의 보스 아들인 Robbie입니다. 첫사랑이 나타난 겁니다.
가족 간의 관계에 대한 고찰과 첫사랑에 대한 설렘, 학교생활의 고질적인 병폐이자 아직까지 해결이 되지 않고 있는 왕따 문제 등 다양한 주제를 엮어 나가는 다소 욕심이 넘치는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잔잔하게 시작해서 마지막에 한꺼번에 몰아서 터뜨리는 그 감동은 정말 무어라고 표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왜 이 작품이 ‘National Book Award’의 영예를 안게 되었는지, 저절로 수긍하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더불어 미국의 농촌지역의 생활을 이해할 수 있다는 보너스까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