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하늘에서 거대한 로봇이 시골 마을에 떨어졌다. 소년 Hogarth는 이 로봇을 마치 친구처럼, 애완동물처럼 아끼고 사랑하는데 하지만 정부요원들이 로봇을 군사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찾아왔다. 친구와 다름없는 로봇을 내어줄 수 없어 소년은 정부로부터 대항해서 로봇을 지켜내려고 하고…….
슈퍼히어로는 그 자체로 매력적이어서 영화로 만들어지면 사랑을 받는 편이죠. 그런데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슈퍼히어로는 아무래도 《The Iron Man》이 아닐까 싶습니다. 과학기술이 발달되면 누구나 될 수 있을 것 같은 가장 현실적인 인물이니까요. 이런 매력적인 캐릭터 아이언 맨은 바로 영국의 계관시인 Ted Hughes에 의해서 탄생했는데요, 그의 또 다른 이야기이자 지난 1999년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는 작품이 바로 《The Iron Giants》입니다.
어른들의 이기심에 대항하는 소년과 로봇의 우정이 유머와 위트로 그려져 있는데요, 더불어 가슴 뭉클한 감동도 있습니다. 더불어 냉전시대 미국에서 매카시열풍이 불던 때 완성된 작품이라 상당한 수준의 정치적 비판의식도 담고 있는데요, 올바른 판타지와 현실의 경계에서 절묘한 균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계관시인의 필력은 아마도 이런 것이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