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ostgirl은 영화제작자 Tonya Hurley의 소설 데뷔작입니다.
표지에서 한 깡마른 소녀의 실루엣을 보여주고 있는 이 책은 보통 책에 비해 세로가 좀 길어서 상대적으로 가로는 좁아 보입니다. 살짝 다른 이 형태로 관의 모습을 떠오르게 하고 있어서 마치 관에 누워있는 Charlotte의 모습을 연상하게 합니다. 또한 글은 사랑스러운 핑크색 장미와 사후세계를 의미하는 듯한 검은색 라인이 묘한 조화를 보여주는 테두리 안에서 시작됩니다. 이런 소소한 마감에서조차도 전체의 이야기와 어울리게 하고 싶었던 영상감독으로서의 느낌이 배어 나오지요.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단순히 죽은 영혼을 통해 긴장과 스릴만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인기의 덧없음, 가족, 우정, 그리고 콩닥거리는 로맨스등... 이런 많은 삶의 진리를 죽음의 세계를 통해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싶어 합니다.
팀 버튼이나 에드가 엘런 포우 같은 goth한 분위기에 살짝 눌리기도 하지만, 곳곳에서 튀어나오는 죽음에 관한 다크한 농담들이 때로는 실소로, 때로는 코믹으로, 때로는 도덕적 경고로 다가오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