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내역>
* Junior Library Guild Selection
* ALA Best Book for Young Adults
* VOYA Award
* YALSA Popular Paperbacks
Sixteen-year-old Miles and his family must flee their Minneapolis home and begin a new life in the wilderness after a chain of cataclysmic volcanic explosions create dangerous conditions in the city.
웬디북 리뷰 by 이글랜차일드
2018년 미국 오리건 주의 캐스케이드 화산지대가 폭발했다. 하늘로 치솟아 오른 화산재는 미국 전역을 뒤덮고, 사람들의 터전은 도저히 살아갈 수 없는 곳으로 뒤바뀌어버렸다. 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으로 기존의 돈으로는 밥 한 끼 사먹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전기를 비롯해서 모든 물품에 배급제가 적용되니 사람들은 도둑질을 시작하고 약탈자로 돌변했다.
그러나 열여섯 살 소년 Miles Newell의 가족은 그렇게 큰 어려움이 없다. 비상한 기억력을 가진 Miles가 화산이 터지기 전에 숲에서 60년 동안이나 살아온 노인에게서 생존 비법을 전수받았기 때문이다. Miles는 부모님과 여동생을 데리고 위험한 도시를 떠나 시골로 향하는데…….
화산폭발이라는 재난상황을 상정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Will Weaver의 《Memory Boy》입니다. 화산폭발이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천재지변이라고 해서 아예 무시한다면 그 피해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겠죠.
《Memory Boy》는 천재소년의 모험을 통해 재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고 극복할 것인지 서바이벌 기술을 보여주면서 흥미를 더하는 책인데요, 뿐만 아니라 화산재가 온 세상을 뒤덮는다는 디스토피아적 근 미래에 첨단과학으로 길들여진 우리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무정부에 준하는 아노미 상황에서의 윤리라는 철학적 의문을 던지는 책이기도 합니다. 모험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숨도 쉬지 않고 읽어낼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