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내역>
* State Award
* YALSA Popular Paperback
* NY Publ. Library Best Books for the Teen Age
As Hilary, a neo-Nazi initiate, lies in a coma, she is transported to Poland at the onset of World War II, into the life of a Jewish teenager.
웬디북 리뷰 : 작성자 이글랜차일드
결손가정 탓에 삐딱 노선을 타기 시작한 Hilary는 별다른 고민 없이 네오나치 활동을 시작한다. 가족의 사랑을 받지 못한 소녀는 네오나치 활동으로 만난 사람들과 유대관계를 맺어가고 그들로부터 위안을 얻는다. 그래서 유대인 소년을 납치하라는 명령도 받아들였다. 그러나 소년을 폭행하고 달아나던 중 오토바이 사고가 벌어지고 유대인병원으로 실려 간 그녀는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들게 되었다. 죽음의 문턱에 선 그녀에게 2차 세계대전 당시 폴란드 유대인 Chana의 삶이 전이되었다. 히틀러가 폴란드를 강제 점령하고 유대인들을 게토에 밀어 넣고 핍박하던 1939년으로.
전체주의의 광기가 어떤 악몽을 잉태하는지 그 잔인한 역사를 돌이키게 만드는 Han Nolan의 《If I Should Die Before I Wake》입니다. 네오나치즘에 빠진 소녀에게 처참했던 과거를 돌이키게 함으로서 역사의식을 되새기는 이야기인데요, 네오나치즘에 빠진 소녀와 그녀의 기억에 전이되어 온 1939년 Chana라는 두 명의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되는 구성입니다.
나치의 만행과 관련해서 그렇게 잔인한 묘사가 나오진 않지만 섬뜩함에 몸서리를 치게 만드는데요, 마르크스가 프랑스혁명사에서 했던 명언이 있죠. “역사는 두 번 반복된다. 한 번은 비극으로, 한 번은 희극으로.” 세계를 자욱한 포연으로 빠뜨렸던 나치즘이 1960년대에 네오나치즘으로 다시 등장한 걸 보면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경구가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