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캘빈과 홉스(Calvin and Hobbes)는 6살짜리 꼬마에 관한 아주 독특하고 매력적인 이야기로 1985년부터 여러 신문에 게재되어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린 작품입니다. 신문에 실렸던 만화를 모아 책으로 펴내어 1995년에 나온 10주년 기념 책을 포함해 16권의 책으로 출판되었습니다.
6살짜리 주인공 Calvin은 정말 악동이랍니다. 작가인 Bill Watterson에 따르면 자신의 어렸을 때보다 어른이 되었을 때의 모습을 더 많이 투영했다고 하네요.^^
캘빈은 종교개혁가 칼뱅에서 따온 것이고, 친구인 호랑이 Hobbes는 철학자 홉스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는데요, 이 이름만으로도 이 책의 바탕에 깔린 철학적 베이스와 고뇌, 시크한 매력 등이 확 느껴지실 겁니다.
홉스는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땐 인형이지만 캘빈과 있을 땐 절친한 친구로 살아나는데요,
작가에 따르면 홉스는 캘빈과 있을 때만 살아나게 되는 인형이 아니라 "캘빈은 주변 사람들과 다른 방식으로 홉스를 바라본다. 나는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달라지는 현실의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우리 삶처럼 말이다. 그리고 내가 "캘빈과 홉스"에서 보여주고 싶었던 것도 바로 그것이다."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겠지요^^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모두 재미있게 볼 수 있고요, 만화책 그 이상이랍니다^
by 케이글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