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내역>
* Young Reader's Choice Award
* YALSA Best Fiction for Young Adults
* Junior Library Guild Selection
웬디북 리뷰 : 작성자 이글랜차일드
열일곱 고등학생 Alton Richards은 최근에 여자친구를 빼앗겼다. 그것도 가장 친하다고 생각했던 Cliff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Alton은 아무렇지도 않은 척 괜찮은 척만 한다. 그런 성격이다. 이런 그에게 엄마가 갑자기 삼촌인 Lester Trapp에게 아양을 떨 것을 주문한다. 엄청난 부자인 삼촌에게 적당히 아부를 하고 유산을 받기를 원하는 것이다.
삼촌은 수완 좋은 사업가로 큰 성공을 거뒀지만 당뇨합병증으로 건강과 시력마저 잃은 상태였다. 이런 삼촌의 유일한 낙은 브리지 게임인데, 어느 날 삼촌에게서 Cardturner가 되어 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브리지 게임이 뭔지도 모르는 Alton은 엄청난 고수인 삼촌의 곁에서 차근차근 지켜보며 배운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모르겠다. 그러던 중 삼촌의 전임 Cardturner였던 Toni Castanda를 만나게 되었다. 삼촌의 여동생의 딸로 아름답기 그지없었다. 그녀에게 브리지 게임을 배우던 중 Cliff와 자리를 함께 하게 되었다. Cliff가 이젠 Toni를 만난다고 한다. 미칠 것만 같다.
우리나라에 화투가 있다면 서양에는 카드게임의 하나인 브리지 게임이 있죠. 《Holes》의 작가 Louis Sachar의 《The Cardturner》는 브리지 게임을 소재로 고등학생 소년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는 이야기인데요, 브리지 게임이 뭔지 전혀 몰라도 상관없습니다. 한편으로는 이 책 자체가 브리지 게임의 교본이라고도 할 수 있으니까요. ^^
스포츠, 바둑 등 역사를 가진 모든 종류의 게임은 그 자체로 인생의 지침서가 되기도 하죠. 냉혈한이자 엄청난 고수인 삼촌은 “나쁜 패든 좋은 패든 자기 패는 자기가 내는 법. 자기 인생은 스스로 살아가야 한다.” 등 브리지 게임의 룰을 빗대어 소년에게 냉정한 말을 던지는데요, 이리저리 치이고 상처 입었던 마음에 딱지가 앉았다가 떨어졌다가를 반복하며 성장해 나갑니다.
최고의 작가 Louis Sachar는 정말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재주가 탁월하기 그지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