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nt Zero
*Neuromancer
웬디북 리뷰 : 작성자 이글랜차일드
안철수 교수가 대선출마 기자회견의 마지막에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의 말이라며 인용한 문장이 화제가 됐습니다.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 있지 않을 뿐이다. (The Future is already here - it's just not evenly distributed)”
SF 문학의 대가 William Gibson이 이코노미스트에 실은 칼럼에 나오는 말인데요, 대통령 후보쯤 되는 사람이 SF 작가의 말을 인용하다니 한편으로는 조금 놀라웠네요.
휴고상과 네뷸러상 동시 수상하는 등 SF 문학과 관련된 모든 상을 휩쓴 William Gibson의 《Neuromancer 3부작》은 지금은 너무나 보편화된 개념을 처음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컴퓨터와 통신이 연결된 가상의 공간을 Cyber-Space라고 칭했으며, 현재의 통신 결제시스템이나 교환시스템 등의 모델이기도 합니다.
예전에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리뷰에서 밝힌 바 있듯, SF소설이나 영화에서 등장한 개념이 과학자들의 상상의 준거가 되어 현재에 구현되는 법이죠. 인터넷 네트워킹의 세대를 넘어 클라우딩의 세계로 진입한 지금 더욱 William Ford Gibson의 상상이 현실이 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가 꿈꾸었던 미래는 어땠는지 《Neuromancer 3부작》을 통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