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by 이글랜차일드
영화 메이킹 필름은 해당 작품이 어지간히 히트하지 않고선 DVD의 부록으로 수록될 뿐이지 파생상품이 되진 않습니다. 그런데 메이킹 과정을 담아 파생작품으로 내놓는 분야가 있는데요, 애니메이션 분야입니다. 《The Art of Brave》는 Pixar Studio의 열세 번째 작품으로 《Brave(메리다와 마법의 숲)》의 제작과정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애니메이션의 제작과정은 참으로 지루하고 고된 작업입니다. 요즘은 CG 기술이 발달해서 과거처럼 일일이 수작업으로 진행하진 않지만 기본이 어디 가나요. 장면 하나하나 만들다보니 숨은그림찾기처럼 정성이 알알이 배여 있습니다.
예컨대 《Brave》는 스코틀랜드 공주의 이야기인데요, 스코틀랜드 신화가 영화에서 어떻게 차용됐고 실제 산하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하는지를 알게 됩니다. 캐릭터 디자인부터 장면마다 해설이 덧붙여져 있어 원작을 본 사람은 당연히, 그렇지 않은 사람도 책만으로도 충분히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멋진 책입니다.
photographed by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