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 작성자 이글랜차일드
보석의 도시 Jewel에 사는 모든 아이들은 모두 은색의 체인을 차고 살아야 하며, 체인은 약속의 날인 Separation Day의 날에만 풀 수 있다. 외출을 할 때에도 부모님 또는 Guardian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아이는 반드시 인내심을 가져야 하며,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 뻔뻔함이나 대담함은 죄악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드디어 Separation Day가 찾아왔으나 돌연 행사가 취소되고 말았다.
은색 체인을 벗을 수 없게 됐다는 생각에 좌절감이 든 Goldie는 그만 도망을 친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바로 박물관이었으며, 이 기묘하고도 낯선 박물관은 신비로 가득 차 있다. 수시로 위치가 바뀌는 것은 다반사이며 도무지 이해하지 못할 일들이 벌어진다. 그러나 Jewel시가 범죄라고 단정하는 ‘도둑’의 마음을 가진 사람은 이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박물관의 능력을 탐하며 끊임없이 넘보는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
상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음모를 분쇄하는 모험담 Lian Tanner의 《The Keepers Series》입니다. 《Museum of Thieves》는 그 중에서도 첫 번째에 해당하는 Trilogy 1입니다. 독특한 세계관을 가진 만큼 전체 배경을 이해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한데요, 초반 3분의 1 정도가 여기에 할애돼 있어 다소 늘어진다는 느낌이 조금 듭니다. 그러나 이후부터 터져 나오는 속도감에 껌뻑 넘어갈 지경인데요, 이렇게 기묘한 곳이 있다면 덩달아 동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몰입감도 대단합니다.
익스플로어와 같은 웹브라우저 크롬에서 제공하는 App 중에 ‘Museum of Thieves'가 있습니다. 틀린그림찾기를 하는 게임인데요, 바로 《The Keepers Series》를 홍보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음악과 내용이 모두 훌륭해서 게임을 하다가 책을 샀다는 독자들도 상당히 많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