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 작성자 이글랜차일드
병들어 가는 지구를 살리기 위해 Spud는 일 년 동안 자연 친화의 삶을 살기로 합니다. 전기 사용을 줄이고, 음식물 쓰레기는 거름을 만들죠. 그렇게 만든 거름은 채소를 키우는데 씁니다. 또 못쓰게 된 가구를 재활용해 탁자를 만들기도 합니다. 무공해 창문세제를 만드는 방법을 비롯해서 지구를 살리는 66가지 방법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보여주는 이야기 《Spud Goes Green》입니다.
《Spud Goes Green》는 생활 속에서 작은 실천으로 병들어 가는 지구를 지키는 방법을 알려주는 내용입니다. 실용성은 둘째 치고, 방법이 정말 간단해서 아이의 탐구심을 자극하기도 하죠. 정말 중요한 것은 어릴 때부터 환경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실천해 나갈 수 있게 한다는 점입니다.
현재 과학자들은 지구상에 많게는 5천만 종의 생물체가 살고 있는 걸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발이라는 이유만으로 자행되는 각종자연 파괴로 하루에 대략 50종이 멸종되고 있습니다. 단순 계산만 해도 대략 2700년 후에는 지구상의 모든 생물은 멸종하는데, 모든 생물은 먹이사슬을 비롯해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으니 종 파괴 속도와 멸종의 가속도는 더욱 증가하겠죠.
지금도 글자 한 자 오타가 났다는 이유로 새로 프린트를 하느라 버리는 종이 때문에 매년 수십만 그루의 나무가 베어져 넘어집니다. 이산화탄소와 대기오염의 조절해오던 나무가 사라지면서 지구온난화는 가속화되고 빙하가 녹아 엘리뇨 라니냐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낭충봉아부패병’으로 우리나라 토종벌의 93%가 폐사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치료제조차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토종 벌꿀은 이제 먹을 수 없게 된 겁니다.
환경보호는 바로 우리 인간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란 것을 모두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환경보호에 관한 많은 실천 방법을 알고 있지만, 여러 가지 핑계로 외면하기도 합니다. 이미 길들여진 나쁜 습관을 고치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어릴 때부터 어떻게 생각하고 실천해 나갈 것인지를 고민하고 행동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가장 쉬운 방법은 놀이죠. 놀이를 통해 관찰을 배우고 성장해 나가도록 돕는 책 《Spud Goes Green》입니다.
photographed by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