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by 이글랜차일드
어린 시절을 아버지와 함께 인도에서 보내고 영국의 런던으로 돌아와 기숙여학교에 다니던 소녀 Sara Crewe에게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대위로 인도에 계시던 아버지가 사망했다는 것이다. 학비지원이 끊어졌다는 사실을 알자 간이라도 빼줄 것 같던 교장이 돌연 입장을 바꾸고, Sara는 졸지에 하녀가 되었다. 그러던 중 아버지의 동업자이던 Mr. Carrisford의 도움으로 아버지의 재산을 찾고 본래의 지위를 다시 되찾는다.
흔히 소공녀라고 알려진 Frances Hodgson Burnett의 《A Little Princess》의 내용이죠. (이 책의 Sequel로 출간된 Hilary McKay의 《Wishing for Tomorrow: The Sequel to a Little Princess》에서 밝힌 바가 있지만 小公女는 일본식 표현으로 현실에는 없습니다) 세계 명작, 걸작, 고전소설이라서 덧붙여 설명할 이야기는 없고, 다만 이 책의 특징은 일러스트레이터에 있습니다.
바로 Tasha Tudor가 그림을 그렸다는 점입니다. 동화작가이면서 동화보다 더욱 동화 같이 살았던, 많은 사람들이 롤 모델로 삼았던 할머니죠. 마치 꿈결을 걷는 듯 환상적인 동화의 세계를 구현하고 있는데요, 다른 일러스트 작품집을 봐도 되겠지만, 이 책으로 고전의 향기와 함께 멋진 일러스트도 감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photographed by 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