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이 12년의 유랑생활을 마치고 이스탄불로 돌아오면서 시작하는 《My Name is Red》는 노벨상 수상작가 오르한 파묵의 대표작으로, 마치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연상케 합니다. ‘장미의 이름’이 중세시대 수사들의 이야기인 것처럼 《My Name is Red》는 1591년 이슬람 문화권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며, 역사추리소설인 것도 비슷합니다.
화자의 변화를 비롯해 상당히 독특한 창작기법을 사용하면서도 뛰어난 작품성이 왜 세계가 오르한 파묵에 열광하는지를 알려줍니다. 실제로 《My Name is Red》는 출간되자마자 파묵의 고국인 터키는 물론 영국, 미국, 프랑스 등 세계 각국에서 모두 베스트셀러 1위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합니다.
지적인 독자들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책, 《My Name is Red》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