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by 이글랜차일드
정말 지루하고도 양도 엄청 많은 Mr. Crumbundle 선생님의 숙제를 겨우 완성한 Digby,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불쾌한 랩터를 만나 도망치다가 그만 아나콘다에게 꿀꺽 삼켜지고 말았다. 여기에서 그치면 다행이련만 정신없는 고릴라에게 넘겨지는 상황에 까지 처해졌는데, 자,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유쾌하고도 즐거운 모험으로 가득한 이야기 《An Anaconda Ate My Homework》입니다. 마치 허풍선 남작의 모험과도 같이 현실에서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기막힌 상황이 연달아 벌어지는데, 그게 오히려 뒤집어지는 웃음을 줍니다. 모험도 모험이지만 스케일도 상당히 큰데요, 그럼에도 위화감 없이 기분 좋게 엮여 있습니다.
photographed by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