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김수정의 ‘둘리’가 있고 일본에 데츠카 오사무의 ‘아톰’이 있다면 프랑스에는 Rene Goscinny와 Albert Uderzo의 ‘Asterix’가 있습니다.
아스테릭스는 로마 제국 시대를 배경으로 작은 마을 갈리아의 작은 영웅입니다. 마법의 물약만 마시면 헤라클레스 정도는 우습게 볼 굉장한 힘을 내는데요, 이 힘으로 막강한 무력을 자랑하는 로마의 카이사르 군대를 번번이 물리칩니다(친구인 오벨릭스(Obelix)도 빼먹으면 안되겠죠. ^^). 그 과정이 만화답게 유머와 해학이 철철 흘러 넘칩니다.
1961년에 탄생한 아스테릭스는 발매 후 오랜 시간 사랑을 받으며 1993년까지 2억 6천만 권이라는 판매고를 기록합니다. 돈으로 환산하면 5,800억 원이 넘는다고 하네요.(지금 환율로 계산하면 더욱 엄청날 것 같습니다). 1977년 Goscinny의 타계 이후로 Uderzo가 계속해서 시리즈를 이어오고 있고요, 지금도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아스테릭스 31번째 시리즈인 《아스테릭스와 라트비아타》가 발매됐을 때는 책을 구입하겠다는 사람들로 인해 도로가 통제됐다는 일화도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