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하라! 그 이상의 것을 볼 것이다! 그런데, 상상은 어떻게 하는 건가요?
어린 아이들은 언제 어디서나 상상과 공상을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이미지를 위해서 엄마, 아빠, 누나, 오빠 등등 모두에게 질문을 던져댑니다. 자신의 막연한 상상을 머릿속으로 구체화하기 위해서죠. 그런데 그 상상을 그다지 길게 이어가진 못합니다. 일단 어휘량이 부족한 것이 첫 번째 이유이고요, 두 번째는 상상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어휘량 부족은 엄마아빠와 이야기 많이 하고 책도 많이 읽으면 천천히 채워져 가겠죠. 그런데 상상하는 방법이라니, 그런 것도 있나요? 네. 있어요. 《Imagine This! Series》를 따라가 볼게요.
먼저 마법사는 어떤 사람일까요? 먼저 외모부터 살펴보면 모자와 옷을 겸하는 로브를 걸칩니다. 손에는 스태프라고 부르는 지팡이를 쥐고 있어요. 이렇게 어떤 모습일지 외모부터 연상을 시작합니다.
그는 어떤 곳에 살고 있을까요? 마법사의 연구실은 어떤 분위기일까요? 페치카 안에는 알 수 없는 약물이 부글부글 끓고 있어요. 마법사의 연구실에는 천체를 두루 살필 지구본 닮은 천구가 있고요, 각종 연금술을 할 수 있도록 시험관이 있어요. 마법사의 외모를 상상했다면 이어서 그가 살고 있는 주변환경을 그리는 겁니다.
또, 언어학자가 고대 언어인 라틴어를 배우듯이 마법사는 룬어를 배우고요, 그렇게 실력이 쌓이면 알 수 없는 이상한 마법의 주문을 외워요. 마법의 주문은 Spell Books이라고 해서 따로 있는데요, 갈수록 어렵답니다. 마법사는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요? 마법으로 온갖 신기한 일을 다 할 수 있어요. 드디어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무대가 마음껏 마련이 됐네요. 세상의 마법사는 단 한 명만 있는 건 아니겠죠? 이 동네 마법사가 가진 이야기, 저 동네 마법사가 가진 이야기, 호그와트 마법사의 이야기 등등 이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갈 수 있으니까요, 직접 이야기를 만들어 가면 될 것 같아요.
마법사는 그렇다 치고, 해적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한쪽 다리는 의족이에요. 옷은 온갖 구슬과 반짝이들로 가득한 게 요란하게 차려입은 Funk족보다 더욱 기괴하답니다. 자기보다 더 나쁜 놈들은 처형을 하죠. 그럼 발레리나는 어떤 사람일까요? 공주는? 인어는? 요정은? 기사는?
마음껏 상상하고는 싶은데, 상상은 어떻게 할까요? 미취학 아이부터 이제 막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들에게 상상의 방법을 알려주는 책, 《Imagine This! Series》입니다.
photographed by 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