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iver》는 저자 Lois Lowry에게 두 번째 뉴베리 상의 영예를 안겼던 작품으로 그녀의 SF 3부작 中 첫 번째 작품입니다. 2부는 《Gathering Blue (파랑 채집가)》이며, 3부는 《Messenger》이죠.
핵전쟁 이후 황폐해진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합니다. 전쟁의 공포와 고통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사회 통제를 선택하는데요, 그 수단이 바로 획일화입니다. 가족도 교육도 모든 형태가 똑같습니다. 따라서 장애를 가진 사람도 필요가 없습니다. 남과 내가 다르다는 차이를 인식하는 것은 감정을 가지는 것과 같기 때문이죠. 이것은 안락사와 산아제한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국가의 통제로 굴러가는 미래 사회는 구성원간의 갈등을 조절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감정과 기억을 조작합니다.
이러한 규칙과 통제는 원로원에서 담당하는데, 원로 중의 원로는 모든 사람들이 잃어버린 기억과 감정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소년 조너스는 바로 기억전달자 즉 The Giver가 되어 후세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조너스는 통제를 위해서 희생된 수많은 감정을 경험하고 이것이 과연 정당한가를 고민합니다. 불행을 막기 위한 좋은 의미에서의 통제이지만, 과연 그것이 개인의 자유의지를 말살하면서 지켜야 할 당위성이 있는 것인지…… 마지막 조너스의 선택을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타인에게 “어떤 책이 무척 좋더라. 너도 읽어봐라”고 추천하는 것은 상당히 망설여지는 부분입니다. 상대방에게 나의 수준을 드러내는 일이 되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Lois Lowry의 작품은 상당히 자유로운데요, 깔끔한 문체와 독특한 설정을 돋보이는 그녀의 작품은 한번이라도 읽었던 사람이 다시 찾고, 또 주위에 추천하기를 아끼지 않습니다.
《The Giver (기억전달자)》는 뉴베리상 외에 보스혼 글로브 혼 북 아너상 수상작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래는 출간 당시 언론 서평입니다.
+ 주인공의 마지막 선택은 매혹적이며 설득력을 지닌다.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 청소년들의 관심을 끌어당기는 힘을 가졌다. - 뉴욕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