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내역 >
2005년 뉴베리 명예상
SLJ Best Book
Carnegie Medal 카네기상
Junior Library Guild Selection
NCSS/CBC Notable Social Studies 추천도서
ALA Notable/Best Books
웬디북 리뷰 : 작성자 이글랜차일드
Moose의 가족은 그 악명이 자자한 알카트라즈 감옥 근처로 이사를 왔다. 오직 천재 자폐아인 누나 Natalie의 교육을 위해서이다. 맙소사, 알 카포네와 함께 생활을 해야 하다니! 엄마는 누나를 제대로 교육시키겠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5년 전부터 계속해서 누나를 열 살이라고 속이는 것도 모자라 알 카포네를 지척에 둔 알카트라즈 감옥으로 이사까지 왔다. 게다가 사악한 악마이자 교도소장의 딸 Pfeiffer는 언제나 음모를 꾸미고 사고만 친다. 그래도 예쁘니까 봐주자. 누나는 제대로 교육을 받을 수 있을까? 이 작은 팜므파탈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Gennifer Choldenko의 《Al Capone Does My Shirts》는 지금은 관광지가 된 그 유명한 감옥 알카트라즈를 배경으로 전개되는 이야기입니다. 화자는 Moose라는 꼬마이지만 주인공은 레인맨을 능가하는 계산의 천재이자 화자의 누나인 Natalie이며 사건을 만들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주체는 교도소장의 딸이자 쁘띠 팜므파탈인 Pfeiffer이죠. 여기에 마피아의 대명사인 알 카포네가 내 셔츠를 빨아줬다는 제목처럼 알카트라즈라는 배경과 역사적 유명 죄수들이 줄줄이 나오는데요, 정말 있었을 것 같은 일들이 절묘하게 이야기 사이에 스며들어 재미를 배가시킵니다. 조금 유식한 말로 하자면 Faction과 핍진성 경계에서 절묘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고나 할까요?
《Al Capone Does My Shirts》의 배경이 되는 1935년에는 자폐증이라는 증세 자체를 모르는 시기였습니다. 아마 중세시대였다면 자폐적 천재는 마녀로 오인 받아 화형에 처해졌을 지도 모릅니다. 인식이 좀 더 발달된 현대라고 해서 다르진 않죠. 오해와 편견 속에서 올바른 길을 만들어(!) 나가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고난과 역경을 뚫고 나가는 모습, 여기에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되는 통속성을 벗어났다는 점에서도 대단히 굉장한 작품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언론의 호평은 물론이오, 상당히 유명한 상을 모두 독식하다시피 하죠. 예컨대 뉴베리를 비롯해서 보스톤 글로브 혼북 메달을 수상하고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와 퍼블리셔스 위클리 최고상과 샌프란시스코 크로니칼 올해의 책과 키커스 에디터상, ALA 최고의 청소년책과 역시 ALA의 주목할 책에 선정되기도 했고요, 학부모가 선정한 은상에 뉴욕 공공도서관 10대를 위한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Reader : Kirby Heyborne
비축약 Audio 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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