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작가들의 유명작 12편을 두껍고 무거운 1권에 모아 놓은 책으로, 트레저리 종류의 책중엔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최고 수준이라고 하는 것은 수록 작품도 작품이지만, 책속의 장면들을 축소하거나 자르지 않고 큰 판형으로 다 보여주기 때문에, 일부 수록작품중엔 낱권 단행본보다 더 보기 좋은 것도 있기 때문.
물론 개인의 취향차는 있을 수 있다.
낱권 단행본을 각각 구입하는 것보다는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한번에 여러 책을 보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하다.
책이 무겁기 때문에 아이들이 들고 다니면서 읽을 책은 아니고, 엄마 무릎에서 보거나, 책상에 두고 보물처럼 꺼내보곤 어린 시절의 추억으로 삼으면 좋을 책.
◈개구리뷰-프로기님 제공◈
1947년 출판된 Goodnight Moon에서부터 1998년 나온 Pete's a pizza까지, Harper Collins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출판사중 하나가 자기 이름을 내걸고 열 두 권의 그림책을 골라 하나로 묶었다. 처음 나온지 반백 년이 지났어도 아직도 발행되고 있는 고전들이다. 가격 대비 성능으로 후회 없는 선택이다.
이 책의 부제는 A Child's First Collection이다. 편집자는 어린이에게 처음 책을 권하기 위한 이상적인 출발점이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하고 있다. 성인 호사가에게는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아쉬운 점이라면 전혀 다른 책들을 하나로 모아놓다 보니, 하나의 책으로서의 완성도는 떨어진다는 것이다. 각 글과 그림에 가장 어울리는 활자 크기, 여백, 종이질, 장정 같은 건 바랄 수 없는 것은, Treasury류의 숙명이라면 숙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HarperCollins Treasury of Picture Book Classics : A Child's First Collection]
★수록작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1. Good Night Moon (1947) by Margaret Wise Brown
2. Caps for Sale (1927) by Esphyr Slobodkina
3. Harold and the Purple Crayon (1955) by Crockett Johson
4. Crictor (1958) by Tomi Ungerer
5. A baby Sister for Frances (1964) by Russell Hoban
6. Leo the Late Bloomer (1971) by Robert Kraus
7. William's Doll (1972) by Charlotte Zolotow
8. If You Give a Mouse a Cookie (1985) by Laura Joffe Numerof
9. George Shrinks (1985) by William Joyce
10. Baby Says (1988) by John Steptoe
11. From Head to Toe (1997) by Eric Carle
12. Pete's Pizza (1998) by William Ste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