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프레스의 미니 키트들은 하나 같이 기발한 발상을 보여주지만, 자석 조각이라니, 도대체 뭘 어쩌자는 건지 어안이 벙벙하다. 묵직한 자석 받침대와 O와 X 모양의 작은 쇳조각 수십 개, 32페이지짜리 책자로 이루어진 미니 키트. 자석 받침대 위에 쇳조각들을 쌓아올려 정말로 ‘조각’을 만들어보는 키트다.
그게 도대체 뭐냐고? 글쎄올시다, 책자에 따르면, 이 키트는 완벽한 사무실 장난감이라고. 특히 전화를 받을 때 유용하다고 한다. 듣고 보니 그럴듯하다. 책자에는 그밖에도 너무나 진지해서 비웃을 수 없는 이야기들이 많이 씌여 있는데, 완성된 자석 조각품을 보고 성격을 진단하는 것까지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