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글밥이 많지만 충분히 재미있는 동화책 《Jim and the Beanstalk》입니다. 제목에서 오는 느낌 그대로 《Jack and the Beanstalk》와 관련이 있는 내용입니다.
어느 날 눈을 떠보니 집 앞에 콩나무가 자라있네요. 올라가보니 거인이 살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똑같죠. 하지만 재크와 콩나무의 그 거인이 아니라 아들입니다. 황금알을 않는 닭은 사라져버렸고, 나이가 들어서 책을 읽을 수도 없어요.
그래서 Jim은 안경을 맞춰주기 위해서 직접 치수를 재는데요, 그게 표지사진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거인에게서 직접 받은 금화로 안경을 만들고 틀니도 하고 심지어 가발까지 해주는데요, 갑자기 행복해진 거인은 남자아이 튀김이 먹고 싶어졌나보네요. 과연 어떻게 됐을까요?
케이트 그린어웨이 메달을 두 번이나 수상한 대가 Raymond Briggs는 《The Snowman》의 작가로 더 유명하죠. 이 책을 비롯해 여러 작품에서 그는 카툰 기법을 도입해서 일러스트를 구성하곤 했는데요, 《Jim and the Beanstalk》는 여기에서 살짝 벗어나 있어서 오히려 색다른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photographed by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