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고 아름다운, ‘괴물’ 가족의 저택
「룩헤이븐」 시리즈(전 2권)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카네기상 후보에 오른 데뷔작 『로봇 하트(원제: TIN)』부터, 발표하는 작품마다 영국과 아일랜드 출판 시장의 주목을 받는 작가 파드레이그 케니의 세 번째 작품이다.
「룩헤이븐」 시리즈 역시 카네기상 후보에 올랐고, 두 권 모두 아일랜드 아동 도서상 아너상을 받았으며 언론과 평단의 찬사가 쏟아졌다.
‘미러벨은 정원에서 꽃에게 뼈다귀를 주고 있었다.’라는 기묘한 문장으로 문을 여는 이 작품은,
손에 잡힐 듯 섬세하고도 신비로운 묘사와 독특하고 새로운 배경 및 인물을 제시하며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아름다운 문장, 빼어난 일러스트… 올해 최고의 미들그레이드 도서.”-《가디언》
“푹 빠진 채 밤을 새우게 될, 숨 막힐 듯 놀라운 책.”-《북리스트》
“호러와 감성이 조화로운 작품. 주목해야 할 작가.”-《더북셀러》
“소름을 돋게 할 줄 아는 작가.”-《텔레그래프》
“괴물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해석.”-오언 콜퍼
“독보적이다. 짜릿하다. 뭉클하다.”-셰인 헤가티
괴물의 마음을 빌려 표현한, 그 누구보다 인간적인 감정의 모양
어떤 이야기를 쓰든 결국 가족에 관하여, 결국 우정에 관하여 쓰고 만다는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소중한 사람에 대한 감정의 깊이를 ‘상실’의 아픔을 통해 역설한다.
두 권의 룩헤이븐 이야기는 각각 굵직한 중심 사건을 다루면서도, 작가의 말대로 과연 가족과 친구에 관한 이야기를 계속해서 전한다.
독자들은 상실의 고통은 결국 사랑의 깊이에 비례함을,
사랑하는 가족과 소중한 친구를 향한 애달프고도 아름다운 감정을 ‘괴물’이라는 차갑고 공포스러운 존재의 입장을 빌려
더욱 실감 나게 맛보는 독특한 경험을 하게 된다.
여기에 에드워드 베티슨의 섬세한 흑백 일러스트가 더해져 이 책의 감동을 고요하고 묵직하게 전달한다.
목차
1장 뜻밖의 만남
2장 피글릿이 본 것
3장 악마의 접근
4장 불길한 징조
5장 언제 어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