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뉴욕공립도서관 올해의 그림책, 세계일러스트어워드 선정 작가
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는 김효은의 새 그림책
많은 독자들이 기다려 온 김효은 작가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우리가 케이크를 먹는 방법』이라는 제목과 식탁 위의 장면이 그려진 표지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이야기의 첫 장면은 “우리는 다섯입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된다.
책장을 넘기면 다섯 개의 심상하지 않은 표정을 마주하게 되는데,
그 눈들과 마주치자마자 우리는 이 “우리”가 누구인지 바로 알아챌 수 있다.
원하는 것을 가지기 위해 주어진 조건을 파악하고, 소중한 내 몫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고,
차라리 포기하거나 기꺼이 양보하며 울고 웃는 우리들이다.
김효은의 손끝이 품은 특유의 온도는 이번에도 이렇게 우리를 완전히 환영한다.
더 가깝고 더 선명한 우리의 세계
여전해서 반갑고, 새로워서 즐거운 것
이번 그림책 『우리가 케이크를 먹는 방법』 역시 아이디어 스케치부터 완성까지, 여러 해의 시간을 통과하여 독자에게 도착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한층 경쾌해진 색감과 변화무쌍한 공간 구성일 것이다.
연필, 볼펜, 물감, 콜라주, 판화 등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섞어서 완성한 세계가 따스하고 미덥다.
그림책 안에서 여전한 것들, 달라진 것들, 그래서 더 좋은 것들을 발견하며 읽는 일 또한 그림책의 열렬한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나눌수록 커지는 셈법의 비밀과
우리가 공유해 온 사랑의 역사
『우리가 케이크를 먹는 방법』은 다섯 남매 중에 둘째였던 작가의 자전적인 경험에서 출발한 이야기다.
한 달씩 넘기는 속표지의 탁상달력에서부터, 열두 달이 모두 보이는 뒷면지의 벽걸이달력까지를 꽉 채운 이 이야기가 이토록 진실하고 사랑스럽게 지어진 이유이다.
우리는 모두 여럿 중의 하나, 하나이자 여럿이다.
『우리가 케이크를 먹는 방법』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저마다의 언어로 읽어낼 수 있는 그림책이다.
김효은 작가가 책의 말미에서 “나는 다 못 하겠지만 책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 말의 의미가 무언지, 이야기 속 다섯 아이들의 얼굴에 말갛게 서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