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이와 사람이는 같은 동네에 살고 있지만 별로 친하지 않다.
땅이는 누워 있기를 좋아하고 사람이는 서 있기를 좋아하며,
땅이는 앞을 보고 다니는데 사람이는 위를 보기를 좋아하는 등 서로 너무 다르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땅이와 사람이는 다른 동네 자음 친구들과 어울려 놀았다.
그러던 어느 날, 동글동글 하늘이가 모음 동네로 이사를 왔다.
사람이는 하늘이와 노는 게 좋고, 땅이도 하늘이랑 노는 게 좋았다.
하지만 땅이는 하늘이가 사람이와 노는 게 싫고, 사람이도 하늘이가 땅이와 노는 게 싫은데…….
오랫동안 편집자로 일하면서 글자를 가지런히 배열하는 일을 해 온 전정숙 작가는 어느 순간 한글의 모음이 캐릭터로 보이기 시작했다.
그 생각에 착안해 모음 친구들의 이야기를 쓰게 되었다.
《내 마음 ㅅㅅㅎ》으로 사계절그림책상 대상을 받고, 나미 콩쿠르 그린아일랜드를 수상한 김지영 작가가 글자 캐릭터를 간결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표현했다.
눈동자 표현만으로도 인물들의 감정이 드러날 수 있게 그려져 읽는 재미를 더한다.
초등 교과 연계
1학년 1학기 국어 3 다 함께 아야어여
2학년 1학기 국어 4 말놀이를 해요
3학년 1학기 국어 1 재미가 톡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