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꼬, 물꼬가 뭐기에?
마음속 빗장을 풀고 상상력의 물꼬를 트는 시 그림책!
‘물꼬’는 논에 물이 넘어오거나 나가도록 만든 좁은 길을
뜻하는 말입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에 의존해 농사를 짓던 시절에는
물꼬 보는 일이 굉장히 중요했습니다.
벼를 잘 키우려면 논물의 양을 잘 조절해야 하니까요.
가뭄이 들거나 장마가 오면 물꼬를 트거나 막아서
적당량의 물이 논에 차도록 조절해야 하죠.
그래서 농사꾼들은 물꼬를 보러 하루에도 몇 번씩
논으로 가곤 했습니다.
이 책은 낯선 단어를 마주한 아이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 뜻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물꼬를 되뇌며 자꾸 생각하니,
물꼬는 머릿속에서 개구리처럼 꼬륵거리기도 하고
고양이처럼 꼬리를 치켜올리기도 하죠.
물꼬 트이듯 생각이 흘러 상상은 날개를 달고 날아갑니다.
이미 만들어진 말, 익숙한 풍경, 친숙한 사물도 낱낱이 분해하고,
작게도 보고 크게도 보며 이리저리 궁리하면
새로이 보이지 않을까요?
책을 보며 함께 물꼬가 무엇인지 상상력을 발휘해 보세요!
자신만의 상상 세계를 넓히는 사이,
감수성은 풍부해지고, 창의력은 쑥쑥 자라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