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투명인간으로 살고 싶은 소심하고 내성적인
중학교 1학년 에미의 일일 학교생활을 그린 그래픽노블
『투명인간 에미』의 후속작 두 편 『엉뚱 소녀 이지』와
『그냥 나는 제이미』가 비룡소에서 동시 출간되었다.
미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 온 만화가 테리 리벤슨이
쓰고 그린 그래픽노블 시리즈로,
개성 넘치는 중학교 1학년 주인공들의 친근하고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예측 불가능한 일들로 가득한
중학교 생활을 들려준다.
세 권 모두 상반된 두 인물의 속마음을 교차해 보여 주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전작에선 내성적인 에미와 외향적인 케이티가 번갈아 가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면,
『엉뚱 소녀 이지』에서는 엉뚱한 이지와 똑똑한 브리아나가,
『그냥 나는 제이미』에서는 우정에 금이 가기 시작한 두 친구
제이미와 마야가 등장해 각자가 처한 상황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감정을 진솔하게 털어놓는다.
통통 튀는 그림의 만화 형식으로 재치 있게 구성되어,
저마다의 고민거리를 품은 중학교 1학년 친구들의
일일 학교생활을 엿보는 재미를 더해 준다.
중학교에서 얼마나 다채로운 일들이 벌어지는지,
그리고 그 안에 얼마나 수없이 다양한 고민거리가
녹아 있는지 잘 보여 주는 작품으로,
초등학생에게는 “중학교 미리보기 체험”을,
또래에게는 “웃음과 다정함이 넘치는 중학교 생활 요약본”
같은 책이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