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네가 잘못한 건 하나도 없어
원래 아이들은 어른이 돌봐야 하는 거야
이렇게 상처받으면 안 되는 거였어
“너희는 절대 혼자가 아니란다!”
나쁜 어른한테 상처받고 고통받은 아이들이
자기 인생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는 이야기!
“나한테 빚진 거 있잖아!”
보호자란 이름으로 자행되는 그루밍 성범죄
델라는 올해 열한 살이고, 언니 수키는 열일곱 살이다.
델라가 다섯 살일 때 엄마는 필로폰으로 문제를 일으켜 구속된 뒤 줄곧 교도소에 갇혀 있다.
갈 곳이 없던 두 자매는 엄마와 동거하던 클리프턴 아저씨네 집에서 쭉 같이 지낸다.
그러다 일주일 전, 델라와 수키가 클리프턴 아저씨네 집에서 황급히 도망쳐 나오는 일이 발생한다.
그 일로 클리프턴 아저씨는 교도소에 수감된 채 재판을 앞두고 있고,
델라와 수키는 사회 복지사의 도움을 받아 프랜시스 아줌마네 집에서 생활한다.
델라는 새 학교로 전학을 가고, 수키는 독립을 꿈꾸며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어릴 때부터 무책임한 엄마 대신 델라를 돌봐 온 수키는 클리프턴 아저씨 이야기만 나오면 극도로 예민해진다.
델라가 다니는 학교에서는 트레버란 남자애가 날마다 문제를 일으키면서 담임 선생님의 눈총을 받는다.
여자아이들의 등을 꼬집으면서 ‘아기’라고 놀려 대는데, 여자아이들은 이 문제로 시끄러워지는 것이 싫어서 짐짓 모른 체한다.
반면에 델라는 트레버에게 허락 없이 자기 몸을 만지지 말라고 경고하지만, 트레버는 아랑곳하지 않고 똑같은 행동을 일삼는다.
한편, 언젠가부터 수키는 날마다 똑같은 시각에 비명을 지르며 잠에서 깬다.
하루가 다르게 야위어 가면서 신경이 매우 날카로워진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오줌이 마려워 잠이 깬 델라는 거실로 나갔다가 끔찍한 장면을 목격하는데…….
이 작품은 델라와 수키가 위탁모인 프랜시스 아줌마의 집으로 들어간 시점에서 시작한다.
그러면서 일주일 전에 왜 클리프턴 아저씨네 집에서 둘이 도망쳐 나오게 되었는지를 실타래에서 실을 풀 듯이 조금씩 조금씩 들려준다.
델라의 시선으로 써 내려간 이 이야기는 사건의 진실이 하나씩 밝혀질 때마다 긴장감을 드높이며 가슴을 조여 온다.
클리프턴 아저씨는 수키에게 경제력이 없다는 점과 동생인 델라를 끔찍이 아낀다는 점을 이용해 수년간 그루밍 성범죄를 저지른다.
자신이 아니면 돌봐줄 사람이 없다는 것을 빌미로 가스라이팅을 하면서 오랜 세월 동안 성폭력을 가해 온 것이다.
작가는 성폭력 피해자들이 잔인하고 끔찍한 일을 겪고도 누군가에게 드러내 놓고 도움을 청하기가 얼마나 힘든지를 알리려 노력한다.
또한 주변인들의 역할이 무척 중요하다는 사실을 연거푸 상기시킨다.
그래서 성범죄가 일어나는 정황에 집중해 자극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기보다는,
그런 사건이 일어난 후 두 자매가 어떤 식으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자존감을 회복해 나가는지에 더 초점을 맞춘다.
선정 및 수상내역
★ 뉴베리 아너 상 수상작
★ 보스턴 글로브 혼북 아너 상 수상작
★ 골든 카이트 아너 상
★ 북리스트 추천 도서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추천 도서
★ 커커스 리뷰 추천 도서
★ 뉴욕 공공 도서관 추천 도서
★ 시카고 공공 도서관 추천 도서
초등 교과 연계
<국어 5-1> 1. 대화와 공감
<국어 5-2> 1. 마음을 나누며 대화해요
<도덕 6> 1. 내 삶의 주인은 바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