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조선을 벗어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된
우이도 소년의 동남아 표류기
바람청소년문고 12권. 문순득은 조선 후기 홍어장수로 배를 타고 나갔다가 풍랑을 만나 동남아를 3년이나 떠돌다가 고향으로 돌아온 사람이다. 그와 함께한 일행 가운데에는 어린 소년 김옥문이 있었는데, 이 이야기는 김옥문이 타국에서 어떻게 오랜 시간을 버티고 돌아왔는지를 상상하여 쓴 해양 모험 소설이다.
어린 동생과 작은아버지의 집에 얹혀살던 옥문. 어느 날 작은아버지 내외는 옥문에게 뭍에 나가 머슴살이를 하라고 조언하지만, 옥문은 남의 집 종살이가 싫었다. 차라리 장사를 배우겠노라 한겨울 새벽에 몰래 홍어 장수 아재를 따라 바다로 나갔다.
홍엇배를 만나 홍어를 가득 싣고 팔러 가는 길. 갑작스러운 풍랑에 옥문이 탄 배는 요동을 치고, 돛이며 항아리며 모든 게 부서지고 쓸려가 버린다. 몇 날 며칠 정처 없이 흘러가 닿은 곳은 ‘유구’라 부르는 나라. 말도 통하지 않는 섬나라에 도착한 옥문은 울타리 두른 집에 갇히고 마는데, 과연 옥문 일행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그들 앞에 어떤 상황이 펼쳐지게 될까?
초등 교과 연계
초등 6학년 1학기 국어 8. 인물의 삶을 찾아서
초등 5학년 1학기 사회 2. 우리 국토의 자연환경
목차
1. 홍어잡이 … 7
2. 모래 언덕에 부는 바람 … 19
3. 싱싱한 홍어와 삭힌 홍어 … 37
4. 바다에서 살아내기 … 50
5. 땅, 밟을 수 있을까? … 61
6. 유구에 도착해서 … 74
7. 통역관이 부럽지만 … 91
8. 또, 바람과 싸우다 … 103
9. 조선을 모르는 나라 … 117
10. 넷은 떠나고, 둘만 남았어! … 131
11. 정말 집에 가도 괜찮을까? … 147
12. 첫 번째 여송 통역관 … 165
작가의 말 ... 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