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바람그림책 144권. 바람숲에 사는 토끼 랄라의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벌어지는 일을 그린 사계절 그림책 시리즈. 그 가운데 첫 번째로, 가을날 첫 심부름을 간 랄라의 이야기다.
바람숲에 찬바람이 부는 어느 날, 겨울맞이 준비로 바쁜 엄마가 랄라에게 심부름을 부탁한다. 당근을 가지고 마을 시장에 가서 물건들을 사 오라고 한다. 첫 심부름이지만 랄라는 자신 있다는 듯 가방을 꾸려 집을 나선다. 씩씩하게 산길을 내려가 곧 마을 시장에 도착한 랄라. 엄마의 말을 잘 기억한 랄라는 먼저 우체국으로 가 할아버지와 할머니께 보낼 선물을 부친다.
그리고 털실 가게에 가서 털실을 사고, 서점에도 들러 책을 고른다. 여기저기 다니느라 조금 피곤해진 랄라. 광장 의자에 앉아 쉬면서 간식을 먹는데, 그만 깜빡 잠들고 만다. 눈을 떴을 땐 어느새 해가 저물고 있었다.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는 길, 산길은 어둡기만 하다. 잔뜩 겁먹은 랄라는 과연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