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소박하고 사랑스러운 그림! 온기 가득한 이야기!
삶을 사랑한 101세 화가, 모지스 할머니의 크리스마스 편지
“고요하고 거룩한 크리스마스. 모든 게 평온하고 모든 게 찬란합니다. 천국의 평화 같은 단잠에 들겠지요. 천국의 평화 같은 단잠에 들 거예요.”
_본문 중에서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로 수많은 이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한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
76세부터 10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1,600여 점의 작품을 남길 만큼 왕성하게 활동한 그녀의 그림에는 유독 겨울이 많이 등장합니다.
소박한 일상을 추억하며 기록하듯이 그린 그림을 보다 보면 그때의 겨울이 생생히 되살아납니다.
겨울 풍경이지만 할머니의 그림에선 특유의 사랑스러움과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그 때문인지 아기자기한 겨울 풍경이 들어간 크리스마스카드는 1억여 장이 팔려나가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할머니의 기억 속 크리스마스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어떤 설렘과 마음으로 채워진 하루였을까요.
크리스마스 전날 밤이면 사람들은 집마다 찾아가 찬송가를 부르고,
찬송가가 끝나면 사탕이나 케이크처럼 아주 달콤한 것을 선물해주는 사람들.
높이 쌓인 눈밭에 부지런히 길을 내 썰매를 타고 함께 쌩쌩 달리며 추억을 쌓는 사람들.
춥고 삭막한 겨울이지만 다른 계절과 다를 것 없이 하루하루를 생생히 살아내는 사람들.
그들의 삶은 할머니의 담담한 글과 풍성한 그림으로 한 편의 아름다운 그림 동화로 완성되었습니다.
책 속에는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모지스 할머니의 짧은 크리스마스 에세이도 실려 있습니다.
할머니 기억 속에 처음으로 자리하고 있던 크리스마스이브부터 당일까지의 따뜻한 집 안 풍경이 고스란히 그려져 있습니다.
산타클로스는 처음 듣는 사람이라 그의 방문이 겁이 났다는 네 살 모지스 할머니의 고백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 책은 할머니의 소박하고 사랑스러운 그림과 글로 채운 그림책입니다.
어린이뿐 아니라 한때는 어린이였던,
문득 어른이 된 우리에게 전하는 따뜻한 온기가 담긴 동화책입니다.
책장을 넘기는 동안 크리스마스라는 말만으로도 설레고 행복해했던 그때의 우리를 떠올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바로 그 순간이 사느라 매일을 애쓰는 저마다의 이름에게 모지스 할머니가 전하는 크리스마스 선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