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23 볼로냐 국제 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수상에 빛나는 작품
세계에서 가장 큰 어린이 도서전인 볼로냐 국제 도서전에서 《이안의 멋진 집》 신아미 작가는
상상력 넘치는 독창적인 그림으로 2023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습니다.
올해로 57회를 맞은 볼로냐 도서전에는 전세계 91개의 나라에서 총 4,345점의 작품이 출품되었습니다.
치열한 경쟁 속 최종심에 올라 온 315명의 작가 중 80명의 작가가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또한 《이안의 멋진 집》은 2023년 THE BRAW AMAZING BOOKSHELF로 선정되었습니다.
THE BRAW AMAZING BOOKSHELF는 가장 우수한 100명의 신인 작가 작품에 주어지는 상으로
볼로냐 도서전 기간에 원화와 함께 도서가 전시되어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제29회 눈높이아동문학상 그림책 우수상 수상작
대교문화재단 눈높이아동문학대전은 아동문학의 새로운 기틀을 다지고,
역량 있는 아동문학가를 지원하기 위해서 1993년 시작되었습니다.
매년 새로운 신인 작가와 수상작을 배출해 온 지 올해로 30년을 맞이했습니다.
제29회 눈높이아동문학상 그림책 우수상 수상작 《이안의 멋진 집》은
자유롭게 상상하는 건축가 이안이 지은 멋진 집을 보며 공존의 의미를 이해하고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건축가 이안이 지은 멋진 집을 함께 구경할까요?
이안은 집을 상상하고, 상상한 집을 멋지게 짓는 걸 좋아하는 건축가입니다.
건축가 이안에게는 세 친구가 있어요.
과학자 마틴, 예술가 라파엘, 정원사 발렌티노지요. 어느 날, 이안은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했어요.
친구들은 이안의 집을 보고 감탄하며 부러워했어요.
그리고 자신들에게도 집을 지어 달라고 부탁했지요.
이안은 기쁜 마음으로 친구들이 원하는 집을 지어 주기로 했어요.
과학자 마틴은 여러 가지 실험을 할 수 있는 과학관 같은 집을,
예술가 라파엘은 멋진 예술 작품으로 가득한 미술관 같은 집을,
정원사 발렌티노는 여러 식물을 키울 수 있는 식물원 같은 집을 원했어요.
이안은 세 친구가 바라는 집을 상상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정말 멋진 집을 지었지요.
친구들은 이안이 지은 집을 보자마자 정말 기뻐했어요.
서로 자기 집이 최고라고 했지요.
그때 이안에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이안은 친구들이 함께 좋아할 수 있는 집을 상상했어요.
이안은 또 어떤 집을 지을까요?
각양각색의 집을 통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하는 ‘공존’의 의미를 생각해요
집이라는 공간에는 그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일상, 습관, 취향, 가치가 녹아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건축가가 집을 지을 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이 그곳에 사는 ‘사람’이지요.
건축가 이안도 세 친구가 바라는 집을 지어 줍니다.
물론 상상하는 걸 좋아하는 이안은 평범한 집이 아니라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새롭고 특별한 집들을 지었지요.
과학자 마틴에게는 방마다 관찰하고 실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계와 특별한 소품들이 가득한 집을,
예술가 라파엘을 위해서는 아름답고 독창적인 예술품들이 가득한 집을,
정원사 발렌티노에게는 파릇파릇 싱그럽고 알록달록한 식물들을 키울 수 있는 집을 지어 줍니다.
세 친구 마틴, 라파엘, 발렌티노는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들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과학자 마틴은 새로움과 편리함을, 예술가 라파엘은 아름다움을, 정원사 발렌티노는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의미합니다.
이안이 친구들을 위해 지은 각양각색의 집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인간은 모두 고유한 존재이기 때문에 각자의 개성과 선호가 다르지요.
하지만 서로를 고유한 존재로 인정하고 존중하면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더 큰 즐거움이 ‘공존’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안의 멋진 집》은 원하는 집의 모습만큼이나 다른 서로가 각자의 취향뿐 아니라
다른 사람이 좋아하는 것도 이해하고 함께할 때 더 풍요로워질 수 있는 삶을 이야기하며 우리에게 ‘공존’의 의미를 일깨우는 그림책입니다.
구석구석 보물찾기하듯 재미있는 그림 속 볼거리가 가득해요
《이안의 멋진 집》은 보는 재미가 가득한 그림책입니다.
독자들은 책장을 넘길 때마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세상에서 가장 흥미롭고 신기한 집들을 만나게 됩니다.
사람 얼굴처럼 보이는 집부터 피라미드, 벌집 모양의 집,
거대한 놀이기구처럼 보이는 집, 파리의 미술관을 닮은 집까지 하나같이 특별합니다.
이렇게 건축가 이안이 만든 멋진 집과 이안의 친구들이 상상하는 집들을 만나며 독자들의 상상력도 피어납니다.
또한 집 안을 투시도처럼, 복잡한 미로처럼 표현하여 독자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습니다.
집 안을 가득 채운 신기한 가구와 소품들, 그 안에 어우러진 사람들의 모습도 다채롭습니다.
그래서 보물을 찾듯 찬찬히, 구석구석 보면 볼수록 새로운 재미를 만나는 신기한 그림책입니다.
‘숨은그림찾기’는 이런 매력을 더욱 증폭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사물의 이름을 보면서 마음껏 즐거운 상상을 하고, 구석구석에서 그 사물을 찾으며 관찰력도 기르게 되지요.
한 발 나아가 독자들은 ‘나만의 숨은그림찾기 놀이’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물건에 상상력을 한껏 발휘하여 엉뚱한 이름을 지어 보거나
그곳에 있는 사람들이 무엇을 하는지 상상하여 말해 보는 활동을 하며 창의력을 키울 수도 있습니다.
공학도 남편과 예술가 아내가 함께 생각하고 만든 그림책, 《이안의 멋진 집》
서로 다른 삶을 살던 두 사람이 만나 부부로 가정을 이루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함께 살 집을 찾는 일입니다.
빈 공간은 두 사람이 공유하는 여러 가지 사물들로 채워나갑니다.
《이안의 멋진 집》에서도 서로 다른 친구들이 ‘집’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지요.
《이안의 멋진 집》 그림책도 공학도 남편과 예술가 아내가 부부로 만나 서로를 이해하며 함께 만들었습니다.
서로를 위한 집을 짓듯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며 작업한 그림책이라
그 어떤 그림책보다 글과 그림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 작업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림을 그린 신아미 작가는 한국보다 영국에서 먼저 책을 출간하고 주목받은 작가입니다.
우리나라에도 번역 출간된 《생쥐 스탠리를 찾아라!》는
WIA(World Illustration Awards, 세계 일러스트레이션 상) 어린이책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영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던 신아미 작가가 한국에서 남편과 함께 기획해서 만든 첫 그림책이 바로 《이안의 멋진 집》입니다.
빈 공간을 볼거리로 가득 채우는 탁월한 구성력과 독창적인 그림 기법이 인상적인
신아미 작가만의 독특하고 멋진 상상력을 그림책 속에서 한껏 느낄 수 있습니다.
신아미 작가의 그림 속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작가가 면을 구성하며 상상했을 수많은 이야기가 집이라는 구조물 속에 칸칸이 담겨 있어,
독자들은 집 안의 방마다 그려진 그림을 보며 이야기를 상상하게 됩니다.
이국적인 느낌과 함께 한국 전통의 소품과 동양화풍의 그림을 녹여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과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