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 소개 ◈
보기만 해도 아슬아슬한 장면이 연출되고 있는 표지 그림에서 Dinnertime!은 아마도 주인공 여우가 저녁거리로 토끼를 잡아먹는 식사 시간을 의미하는 것이리라 짐작해 보며 책을 펼치게 되는데요. 과연 그럴까요?
속표지를 보면, 가을 들녘에 서 있는 허수아비의 스카프를 서로 차지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토끼와 쥐들 뒤로 여우 한 마리가 슬그머니 다가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여우의 사냥 목표는 바로 통통하게 살이 오른 아기 토끼들. 그런데 주변에 있는 양과 오리, 심지어는 쥐까지도 똑같이 여섯 마리가 있습니다. 이들은 여우가 다가오려고 할 때마다 토끼들에게 도망하라고 외치며, 토끼의 숫자에 맞춰 함께 줄어들고 있습니다.
한편 여우는 기회를 엿보다 드디어 토끼를 잡으려는 순간마다 누군가가 "Dinnertime!" 하고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번번이 사냥에 실패를 하고 맙니다. 그리고 그 때마다 아기 토끼는 한 마리씩 땅 속으로 들어가 버려서 점점 숫자가 줄어들게 되지요.
함께 해 보세요.
1. 책에 나오는 양, 오리, 토끼, 쥐 등 동물들이 한 마리씩 줄어들 때마다 각각 어디에 있는지 찾아 숫자를 세어 보세요.
2. 경쾌하게 반복되는 문장들을 아이와 함께 큰 소리로 실감나게 읽어 보세요.
Structure
여우가 아무것도 모른 채 신나게 놀고 있는 아기 토끼를 잡으려는 순간, 허수아비와 동물 친구들이 이렇게 소리를 질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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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 run, run! Or that fox will eat you, one by one.
(뛰어라, 뛰어, 뛰라고! 그렇지 않으면 저 여우가 너희들을 한 마리씩 잡아먹고 말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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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령문을 만들 때에는 일반적으로 주어를 생략하고 바로 동사를 쓰면 됩니다. 위 문장에서 명령문 + or는 '~해라, 그렇지 않으면~'의 의미로 쓰이는 구문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해라, 그러면~'의 의미를 쓰고 싶으면 or 대신 and를 넣어 명령문 + and를 쓰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