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내역 >
* Hans Christian Andersen Award
* Newbery Honor
웬디북 리뷰 by 이글랜차일드
중일전쟁이 막바지로 치닫던 1944년, 일본군의 공습으로 Tien Pao와 가족들은 불타버린 마을을 탈출해야만 했다. 삼판을 타고 강을 떠도는 생활을 하던 중 일거리를 찾아 가족이 삼판을 벗어난 사이 폭우가 쏟아져 Tien Pao만 홀로 떠내려 가버렸다. 졸지에 가족과 생이별을 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소년의 가족 찾기 모험 아닌 모험이 시작되었다.
열두 살에 불과한 어린 아이에게 전쟁이란 참으로 가혹했다. 사방에서 날아드는 일본군의 총격과 걷기도 힘들 만큼 온 몸을 쓰러뜨리는 허기, 하지만 소년은 기필코 가족을 찾아 나섰다. 그 과정에서 미군 조종사를 구해주기도 하고…….
뉴베리 메달을 무려 5번이나 목에 건 작가 Meindert Dejong은 제2차 세계대전 참전군인기도 한데요, 당시 중국에서 만난 열두 살의 소년과의 경험을 글로 녹여낸 작품이 《The House of Sixty Fathers》입니다. 참혹하고 가혹한 전쟁에서 소년이 살아남기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천신만고 끝에 엄마와 60명의 아버지(사실은 중국을 지원하던 미군 폭격대)가 있는 곳으로 돌아오는데, 그 과정이 참으로 눈물겹습니다. 가슴이 아플 정도로 말이죠.
이 내용이 저자의 실제 경험이라고 했는데, 실제로 Meindert Dejong은 그 중국인 소년을 입양하려 했지만 절차상의 문제로 끝내 이별해야 했다고 합니다. 그러한 경험까지 글에 오롯이 녹여져 있어서 더욱 생생하게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