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 작성자 이글랜차일드
12살 소년 Andy Rusch는 잡화상을 운영하는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다. 늘 최고는 아니라도 뛰어난 실력으로 야구 시합에도 승리하는 등 삶이 행복하다. 다만 MIT에 가서 우주인이 돼라는 아버지의 기대와 요구가 부담스럽다. 그런 그의 앞에 외국에서 와 말이 서툴고 어눌한 Onion John이 나타났다. 둘은 나이를 떠나서 소중한 우정을 쌓아간다.
어느 날 앤디는 문의 경첩이 떨어져 나갔다는 존의 집을 방문했다가 존의 형편없는 집을 보게 된다. 이에 Andy의 아버지는 로터리클럽의 회원들과 함께 존의 집을 새로 지어주지만, 존은 새로운 집이 어쩐지 낯설다. 낡았더라도 옛집이 그리운 존. 그러던 중 새집에서 난로의 불을 켜다가 사용법이 익숙지 않은 존이 그만 불을 내고 만다.
앤디의 아버지를 비롯해서 사람들이 다시 집을 지어주려 하지만 존은 그게 싫어서 마을을 떠나려 한다. 앤디도 아버지의 기대와 강요가 버거워 존과 함께 마을을 떠나고자 하고…….
‘And Now Miguel’로 1954년에 뉴베리상을 수상한 Joseph Krumgold에게 다시 뉴베리의 영예를 안긴 작품 《Onion John》입니다. 가볍지 않은 주제를 탁월한 솜씨로 풀어 가는데요, 《Onion John》은 선의의 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하나는 아버지가 Andy에게 거는 기대 그리고 John에게 향한 마을사람들의 선의가 어떻게 짐이 되는지를 보여주는데요, 이런 과정을 거쳐 미래의 꿈을 찾는 과정이 참으로 돋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