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ust a Dream
* Queen of the Falls paperback Chris Van Allsburg
* The Misadventures of Sweetie Pie
웬디북 리뷰 by 이글랜차일드
세계적인 그림책작가들은 전 세계에 그들의 책이 출간된 만큼 대부분 경제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부자를 꼽으라고 한다면 아마 1순위에 Chris Van Allsburg일 겁니다. 그림책 판매량도 엄청나지만 사실 그에게는 엄청난 부가수입이 있는데요, 바로 영화판권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봤을 법한 영화 《Jumanji》와 《The Polar Express》가 그의 작품이거든요.
부유하다는 게 전부는 아니지만 그만큼 대중 친화적인 작품을 썼다고 볼 수 있는데요, Chris Van Allsburg의 작품은 현실 같은 판타지와 판타지 같은 현실을 보여줌으로서 독자들을 기묘한 세계로 이끌어 들입니다. 실제로 그는 일상 속에 판타지성을 재현하기 위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익숙한 사물에 독특한 성격을 부여하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낯설게 하기는 두려움 또는 공포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그의 작품을 두고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든다고 표현을 하죠.
조각을 전공한 그에게 처음 그림책 작가로서의 길을 제시한 사람은 펜화의 대가로 널리 알려진 David Macaulay인데요, 그래서인지 눈앞에 조각이라도 서 있는 것처럼 빛을 굉장히 잘 활용해서 원근법을 두드러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림이 우선은 아닙니다. 그는 언제나 글을 먼저 쓰고 그림을 뒤에 그리는 방식을 차용하고 있는데요, 다만 그의 글 자체가 이미지를 연상케 하고 있어서 머릿속으로는 그림 작업을 동시에 하는 게 아닐까 싶기는 해요.
언제나 판타지를 보여주지만 현실의 기반을 놓치지 않는 환상과 현실의 경계에 서 있는 작가, 《Chris Van Allsburg 세트》를 통해서 쉽게 만나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