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은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전 세계를 휩쓸었다고 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죠. 남자와 여자는 살아온 환경과 행동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해석하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건데요, 사실 어릴 때부터 길들여진 일종의 습관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어릴 때 어떤 교육을 받는가에 따라서 화성인도 금성인도 되는 것처럼 정말 필요한 것이라면 어린 시절에 몸에 붙여두는 게 중요합니다.

대표적으로 책읽기 습관인데요, 남자아이는 여자아이에 비해 외향적이고 활동적이어서 차분하게 앉아 있질 못하기에 책도 잘 안 읽는 편입니다. 이런 남자아이들에게 책읽기 습관을 붙여주자는 목적으로 탄생한 책이 《Guys Read Series》입니다. 기획을 한 Jon Scieszka는 특정 주제를 이름만 봐도 깜짝 놀랄 헤비급 작가 열 명에게 맡겨 이야기를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즐거운 이야기, 미스터리어스한 이야기 그리고 남자아이들이 좋아하는 남자작가들의 어린 시절을 풀어놓는데, 이렇게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책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