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내역>
* Publishers Weekly Best Book
* American Bookseller Pick of the List
* Reading Rainbow
* NCSS/CBC Notable Social Studies
* NSTA/CBC Outstanding Science
* IRA/CBC Choice
An environmental history of the Nashua River, from its discovery by Indians through the polluting years of the Industrial Revolution to the ambitious clean-up that revitalized it.
미국의 뉴잉글랜드를 흐르던 내슈아 강은 수천 년 동안 인디언들이 살던 터전으로 수정처럼 맑고 투명한 물이 흐르는 강이었습니다. 이 곳에 유럽의 개척자들이 들어와 살기 시작하면서 선진문물이랍시고 댐을 비롯해서 제분소, 방직공장 등 각종 공장을 세우기 시작합니다. 이곳에서 흘러든 폐수는 내슈아 강을 서서히 오염시키고 결국 썩는 냄새가 인해 그 독하다는 사람마저 살 수 없는 죽은 강이 되고 맙니다.
그러다 1960년대부터 사람들이 힘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죽은 내슈아 강을 되살려보자고 손을 맞잡았습니다. 그리고, 그 옛날 인디언들이 동물들과 함께 생활하던 그 시절로 서서히 되돌아가기 시작합니다.
미국의 Massachusetts는 인디언의 말로 ‘큰 언덕이 있는 곳’이란 뜻입니다. 주기(洲旗)에도 인디언들이 그려져 있죠. 미국의 뉴잉글랜드 지방은 메사추세츠와 뉴햄프셔 지역을 합쳐 뉴잉글랜드라고 부르는데요, 말 그대로 영국과 기후가 흡사해 New England라고 불렀죠. 이 곳은 고대부터 인디언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천혜의 자연조건을 자랑하던 곳이었습니다.
사람이 있는 곳에 시장이 있는 것처럼 유럽의 개척자들이 인디언을 찾아들기 시작하면서 점차 개발되기 시작하고 끝내는 최악의 상황까지 벌어지고 마는데요, 《A River Ran Wild》를 통해 전하는 Lynne Cherry의 마음을 들여다보노라면, 정말 소중한 내 고향이 오염으로 서서히 무너지는 것 같은 안타까움마저 느껴집니다.
개발과 보존은 늘 부딪힐 수밖에 없는 영원한 숙제이지만, 그 극단에 섰을 때의 폐해가 바로 《A River Ran Wild》입니다. 모든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죠. 사람이 손대어 제대로 살아나는 자연은 없다는 것. 그저 사람의 눈에만 아름다운 자연인 척하는 인공구조물만 있을 뿐입니다.
photographed by 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