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 작성자 이글랜차일드
Handa는 친구 Akeyo에게 줄 과일을 바구니에 담아서 머리에 이고 마을로 찾아갑니다. 친구가 좋아할 걸 생각하니 정말 기쁘기 짝이 없어요. 그런데 이 바구니를 탐내는 이들이 있어요. 아프리카의 동물들인데요, 원숭이가 Handa 몰래 나무 위에서 손을 뻗어 바나나를 가져가요. 타조도 나타나 슬쩍……. 마을에 도착하고 보니 바구니는 달랑달랑하네요. 그래서 과일은 아무도 나눠먹지 못했을까요?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마지막 반전이 참으로 깜찍한 《Handa's Surprise》입니다. 흑인 여자아이가 주인공으로 나온 것으로는 최초의 작품으로 알고 있는데요, 저자 Eileen Browne는 작가가 되기 전에 교사로 재직하면서 소외된 이웃과 아이들을 주목했다고 합니다. 그 생생한 경험이 이렇게 훌륭한 작품이 되어 나온 것이고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흑인에 대한 이유모를 편견이 있는데요, 그래서 《Handa's Surprise》에 대한 선호도도 살짝 떨어집니다. 그러나 한 번이라도 책을 펼치고 아이와 함께 읽어봤다면 주위에 추천을 절대 아끼지 않을 작품이기도 하죠. ^^
photographed by 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