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 level: 10세이상★
◈개구리뷰-프로기님 제공◈
인어 공주는 인간의 발로 땅 위를 걷고 싶어했다. 하지만 Zwerger의 인어공주에서 모든 장면은 바다와 하늘로 채워져 있다. 서 있으면서도 늘 어딘가를 부유하는 듯한 특유의 느낌이 이렇게까지 어울릴 수 있나 싶다. 그래서인지, Zwerger는 마지막 장면에서 공기의 딸들과 함께 하늘로 올라가는 어린 인어 공주를 그리지 않았다. 그저 하늘이 있고, 구름 사이로 보이는 푸른 바다로 하얀 돛을 단 배가 조용히 떠간다. 튼튼한 제본과 훌륭한 인쇄, 조금 심심한 듯도 싶지만 기본에 충실한 편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