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by 이글랜차일드
색의 대비를 이용해서 리듬감과 율동성을 강조하는 화풍을 오르피즘(Orphism)이라고 하죠. 소니아 들로네는 남편 로베르 들로네(Robert Delaunay)와 더불어 오르피즘을 발전시킨 작가인데요, 그녀의 작품을 녹여낸 기묘한 그림책이 MoMA에서 출간되었습니다.
《Sonia Delaunay: A Life of Color》는 최근 가장 각광받는 포르투갈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인 파티냐 라모스(Fatinha Ramos)가 들려주는 소니아 들로네의 이야기인데요, 그녀가 아들 샤를(Charles)와 함께 마법의 자동차를 타고 유럽 곳곳을 여행하는 내용입니다.
화려한 파리의 무도회장과 떠들썩한 포르투갈의 시장 그리고 아름다운 암스테르담의 상점 등을 누비는데요, 그러면서 소니아의 오피니즘 명작 Electric prisms과 Portuguese Market 등 여러 작품을 절묘하게 배치시켜놨습니다. 다시 말하면 오피니즘으로 가득한 그림책이라고나 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