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거리 및 특징 ◈
어느 따뜻한 날, 작은 알에서 꼬마 귀뚜라미가 태어납니다. 꼬마 귀뚜라미는 태어나자 마자 두 날개를 비비며 찌르르 찌르르 울며 환영한다고 인사를 하는 큰 귀뚜라미를 만납니다. 꼬마 귀뚜라미는 자신도 반갑다고 인사를 하려고 날개를 비벼 보지만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는답니다.
다음으로 공중으로 껑충 뛰어오르며 반갑게 아침 인사를 하는 메뚜기를 만납니다. 꼬마 귀뚜라미도 인사를 하고 싶지만 여전히 울음 소리는 나오지 않습니다.
그 다음으로 꼬마 귀뚜라미는 커다란 앞 다리를 흔들어대는 사마귀, 사과를 야금야금 먹는 작은 애벌레, 거품을 먹고 내뿜는 거품벌레, 나무가지에 달라붙어 맴맴거리는 매미, 이꽃 저꽃으로 날아다니는 꿀벌, 물 위에서 날고 있는 잠자리, 별이 빛나는 밤하늘에서 춤을 추듯 날고 있는 모기떼들을 만나 인사를 하려고 하지만 여전히 울음 소리는 나지 않습니다. 밤이 깊어 조용히 날고 있는 멧누에나방이 사라지고 나자 꼬마 귀뚜라미는 또 다른 귀뚜라미를 만나게 되어 두 날개를 비빕니다. 그러자 마침내 꼬마 귀뚜라미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울음 소리를 내게 된답니다.
에릭칼 the very 3종 중 한 권입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마지막 페이지를 펼치면 직접 들을 수 있는 귀뚜라미 울음 소리입니다. 하루 종일 날개를 비비며 소리를 내려고 하지만 소용이 없다가 마지막으로 울음 소리 내기를 성공한 귀뚜라미의 이야기에서 직접 울음 소리를 들려주어 이야기 속으로 푹 빠지게 해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