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 작성자 이글랜차일드
아버지는 엄마와 이혼한 뒤 새 여자와 함께 미국으로 가버렸다. 엄마의 병세는 나을 기색도 없이 갈수록 악화되기만 한다. 집안의 모든 일은 열세 살 Conor가 다 떠맡았다. 엄마의 병구완을 위해 온 외할머니는 Conor를 향해 강압적으로 짓누르려 든다.
학교생활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하나뿐인 친구에게 엄마의 이야기를 했더니 학교 전체에 소문이 났다. 선생님은 Conor를 동정해서 숙제를 해가지 않아도 혼내지 않고 대부분의 친구들은 경원시한다. 몇몇의 친구들이 다가오기는 하지만 함께 놀아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Conor를 괴롭히기 위해서 접근했을 뿐이다. 이 모든 게 엄마가 아프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자 마음 한구석에서는 엄마가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악몽을 꾼 뒤 12시 7분만 되면 몬스터가 찾아온다. 몬스터는 Conor에게 세 가지의 이야기를 해주지만 마지막 네 번째 이야기는 Conor보고 할 것을 요구하는데……
카네기상 수상작가 Siobhan Dowd가 처음 작품을 구상하고, 건강상의 이유로 완성할 수 없게 되면서 Patrick Ness가 완성한 《A Monster Calls: Inspired by an idea from Siobhan Dowd》입니다.
주인공 소년은 사랑하는 엄마를 떠나보낸다는 것이 너무나 싫지만, 현실이 힘들어 잠시나마 외면하려는 마음도 가졌습니다. 이것이 소년이 가진 죄책감입니다. 어느 날 찾아온 몬스터는 세 가지의 이야기를 합니다. 그 몬스터가 들려준 이야기는 공통적으로 절대 악도 없고 절대 선도 없다는 점을 말하고 있습니다. 진실은 두려워하고 피할 것이 아니라 정면으로 마주하고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