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뷰-프로기님 제공>
마더구스에 그림을 그린 책은 무수히 많지만 이 책처럼 독창적인, 그리고 대담한 시도는 지금껏 없었다. 이 책의 근간은 we are all in the dumps와 jack and guy다. Sendak은 시가 의미하는 바를 그리려고 노력하는 대신, 전혀 관계없는 두 이야기를 결합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그가 재해석한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고 긴장감이 있을 뿐 아니라, 에이즈, 노숙자, 공해, 전쟁 등 현대 사회를 얼룩지게 하는 병폐를 날카롭게 짚어내고 있다. 거장의 걸작이란 말이 아깝지 않은 책.
photographed by 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