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권에서 컬러링북의 인기는 그야말로 광풍 수준입니다. 작년 한 해(리뷰일 2017.01.23) 북미 인쇄출판시장이 16.2%나 증가했다는 통계가 나왔는데요, 그 배경에 컬러링북의 약진이 있었다고 합니다. 컬러링북에 하나하나 꼼꼼히 색칠을 하고 있노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되죠. 게다가 스트레스 해소에 그만이며, 나만의 소장용 책 한 권이 완성된다는 뿌듯함도 있습니다. SNS와 블로그를 통한 자랑으로 관심을 받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아무 컬러링북이 다 그런 건 아니죠. 기본적으로 그림이 좋아야 하고 대중의 관심을 받을 법한 인기작이면 더 좋습니다. 그래야 완성본을 자랑할 수 있으니까요. ^^ 그런 의미에서 《Fantastic Beasts and Where to Find Them: Magical Characters and Places Coloring Book》이 최근에 가장 뜨거운 상품이 아닐까 싶은데요, 제목 그대로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의 컬러링북이니까요.
워너브라더스社에서 제작한 공식 컬러링북으로, 영화의 멋진 장면들이 고스란히 재현돼 있습니다. 이걸 얼마나 멋지게 완성해 낼 것인가는 색연필을 손에 뒨 독자에게 달려있겠죠. 열심히 그리다보면 1920년대 뉴욕의 거리 한가운데에 자신이 놓여있는 느낌마저 받게 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