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 Before You》로 존엄사 논쟁과 함께 전 세계의 독자를 울렸던 Jojo Moyes가 그 뒷이야기를 들려달라는 사람들의 성화에 Sequel을 발표했는데요, 바로 《After You》입니다. 제목에서 감이 딱 오죠? ^^
저자 Jojo Moyes는 영국의 로맨스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사람인데요, 로맨스라는 게 늘 그렇듯이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빤한 이야기라는 소리를 듣기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낯선 이야기인 것처럼 매번 신선하게 보여주는 작가가 Jojo Moyes인데요, 《After You》도 기존의 익숙한 전개방식을 고스란히 차용하고 있지만, 그만큼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전작의 주인공 Louisa Clark은 시한부 생의 사지마비환자 Will Traynor와 6개월 동안 진실한 사랑을 나눴지만, 죽음으로 이별한 후의 삶은 결코 평탄치 않습니다. 매스컴의 끈질긴 관심과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을 피하고자 런던에서의 생활을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자살소동에 휩쓸리게 되면서 Lily라는 소녀를 알게 되는데요, 이럴 수가! 그녀는 바로 Will의 딸이네요. 모두에게서 버림받았다는 절망 속에서 피폐한 삶을 살아가는 소녀입니다. 따뜻한 감성을 나누는 가족드라마로 흐를 것이라는 짐작이 저절로 되는 상황이죠? 짐작할 수 있는 코스를 그대로 따라가면서도 가슴을 울리는 것이 바로 필력인데요, 왜 Jojo Moyes를 두고 로맨스의 여왕이라고 하는지 느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