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이 필요 없는 최고의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Oliver Jeffers와 Sam Winston이 만났습니다. 《A Child of Books》는 두 사람의 최초의 공동저작인데요, 판타스틱하다는 말로도 부족할 만큼 엄청나게 매력적인 책입니다.
이야기는 아주 간단합니다. 한 소녀가 단어의 바다를 건너 소년을 만나고, 소년에게 함께 모험을 하자고 물어요. 과연 어떤 모험일까요? 이게 이 작품의 백미가 되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일러스트를 좀 더 세밀하게 들여다보면 알 수 있어요. 소녀가 뗏목을 타고 건넌 바다를 자세히 보면 문장이라는 걸 알 수 있는데요, 바로 고전 작품입니다. 소년소녀가 힘들게 오르는 산도 마찬가지죠.
단순하게 인용한 게 아니라 책의 흐름과도 상관이 있는데요, 최고의 작가 두 명이 만나니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이렇게나 서정적이면서도 화려해지네요. Oliver Jeffers와 Sam Winston이라는 이름을 알고 있다면 별로 고민할 필요도 없겠지만, 혹시라도 모른다면 이 작품을 통해서 새로운 세계와 만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