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tector of the Small #02 : Page
* Protector of the Small #03 : Squire
* Protector of the Small #04 : Lady Knight
중세시대에는 여권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게 거의 남성의 장식품이거나 정략도구로 사용될 뿐이었는데요, 그러나 Tamora Pierce의 《Protector of the Small Series》에서는 다릅니다. 힘의 상징인 Knight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Tortall이라는 가상의 왕국을 배경으로 기사가 되고자 노력하는 소녀 Keladry가 주인공인데요, 왕국에서 공식적으로 여성도 기사가 될 수 있다고 인정함에 따라 Kel이 아카데미에 들어가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모두 4권으로 구성된 시리즈는 각 권마다 독특한 색깔로 이야기를 펼쳐나가면서 나름의 완결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1권 《First Test》는 유일한 여성후보로 그녀의 앞은 그야말로 첩첩산중의 고난이 기다리고 있지만 재능과 재치로 이겨내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요, 일종의 아카데미물이라고 보면 됩니다. 2권인 《Page》는 여성으로서 자각을 하기 시작하면서 로맨스가 더해지는데요, 물론 실력으로 기사로서의 자질을 인정받는 건 당연합니다.
3권 《Squire》에서는 새로운 마스터를 모시고 향사로서의 역량을 발휘하는 한 편, 달달한 로맨스는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여기에 마상창 시합, 왕궁의 무도회, 계략과 음모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며 Kel이 분쇄해 나가죠. 그리고 마지막 권인 《Lady Knight》는 기사로서 우뚝 서는 과정이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로 긴장감 있고도 멋지게 그려져 있습니다.
《Protector of the Small Series》는 어느 정도 중세시대를 참고하고 있지만 하나의 독특한 세계관을 창조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장구한 스케일과 달콤한 로맨스 그리고 박진감 넘치는 모험과 감동까지, 그야말로 종합선물세트가 아닐까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