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아프리카의 수많은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다는 말을 듣기는 하지만 그 사실을 실감하진 못하고 있습니다. 풍요 속에 살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곳의 아이들은 단 돈 몇 푼이 없어서 학교를 그만두고 생활전선으로 내쫓기며 범죄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희망은 꿈틀대고 있는데요, 그런 역경을 이겨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감동실화가 바로 《The Boy Who Harnessed the Wind: Creating Currents of Electricity and Hope》에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의 공동저자인 William Kamkwamba는 탄자니아의 마시탈라라는 곳에 사는 20대 청년입니다. 그곳은 여전히 가난하고 무지해서 과학보다는 미신과 주술이 더욱 힘을 얻고 있습니다. 80달러가 없어서 학교를 그만둬야 했던 Kamkwamba는 과학자로서의 꿈을 버리지 않고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가려고 노력하는데요, 그러다가 미국 교과서에서 본 풍차를 직접 만들기로 합니다.
풍차와 펌프만 있으면 농사를 짓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전기를 생산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으로 친구들과 함께 쓰레기장을 뒤지고 뒤져서 풍차를 만들어갑니다. 풍차라는 이름조차 모르는 상태에서 말이죠. 그렇게 간난산고 끝에 누구의 도움도 없이 마침내 풍차를 통해 전기를 만들어내는 기적을 만들어 냅니다.
단순히 십대의 소년이 풍차를 만들어냈다는 것만이 이 작품의 전부가 아닙니다. 소년이 이렇게 노력하는 과정에는 굶주리는 아프리카의 처지와 안타까운 사연들이 알알이 배여 있는데요, 그래서 그 노력들이 더욱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희망이 있는 한 멈추지 않는다는 아프리카 청년의 꿈은 전 세계를 울리고 말았는데요, 그 과정을 담은 《The Boy Who Harnessed the Wind: Creating Currents of Electricity and Hope》에 CNN과 BBC 그리고 월스트리트저널과 같은 유수의 언론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by 이글랜차일드